아들의 바람난 아내 집나간 며느리 대신 새장가 보내고 싶은 어머니의 사연 feat 법륜스님 즉문즉설
법륜 즉문즉설. 며느리가 '바람난 아내다' '집 나간 며느리다'라며 원망하는 시어머니의 사연이다.
아들의 부인이 바람나서 나갔다. 아이가 둘이 있는데 앞으로 결혼 좋은 인연 만날 수 있을까요?
어렵다. 있는 여자도 도망가는데 어느여자가 들어올라 하겠냐.
바람나서 나갔는데요?
당신은 당신 아들만 걱정하는데.. 그 애 둘 두고 나간 엄마 심정은 어떻겠어.
재혼해야 되잖아요?
(아들 나이를 묻고는)
자기 나이 마흔이 넘었는데 왜 엄마가 걱정해? 엄마가 걱정해줘야 할 수준이면 어떤 여자도 들어와서 못산다.
아들은 그 여자 살기 바라는데 계속 나간다.
엄마랑 같이 사는데 누가 좋겠나. 그 여자 빼고는 올 사람이 없다.
여자는 스무살 차이. 결국은 여자가 나가게 되어 있다. 나이 차가 많이 나서 길게 붙어 못사는 거 아닌가요? 엄마가 10년 더 붙어 살다가 혼자 살면 좀 쉽지 않을까요? 돈 다 빼돌리는 거 아닐까요. 돈 많이 줬다. 공부하다 남자랑 바람났는데요.
스무살 먹은 사람이 한국에 20살 넘은 남자에 왜 시집왔을까. 아들이 그 여자랑 살고 싶어하면 세번 나가든 다섯 번 나가든 어미가 간섭할 일은 아니다. 재산 주더라도 아들이 다 결정할 일이다.
애들한테 지장있지 않을까요..
아니다 자기 엄마라서 괜찮다.
애기들도 엄마보다 할머니 좋다고 한다. 좋은 여자들 많았는데... 결혼 안할라는 아들을 베트남에도 내가 끌고 갔다.
엄마가 이렇게 억지로 해서 일이 크게 벌어졌다면
앞으로는 이렇게 남의 인생에 너무 나서면 안되는구나. 아무리 자식이라도.. 하면서 엄마가 손을 떼야 한다.
그래도 아들 하나뿐인데..
45먹으면 내 아들 아니다. 그냥 이웃집 아저씨지. 오늘부터 딱 손을 떼라. 아들한테 맡겨라. 요정도에서 마무리짓고 장가 갈려 해도 말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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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가 바람나서 집을 나갔는데 자신의 아들 장가를 좀 보내고 싶다는 아들의 엄마. 자식을 위하는 부모 마음이야 끝이 없겠지마는... 행복학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이번 어머니의 사연은 모든 어머니들의 마음을 보여주는듯 하다. '내 자식이 젤 귀하다'는.
며느리가 바람이 나서 아이 둘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며 아이들에겐 집나간 매정한 엄마이자 자신의 아들 (남편)에겐 바람난아내인 집나간 며느리 대신 아들 장가를 보내고 싶다는 어머니의 사연을 듣는중 눈쌀이 좀 찌푸려지기도 했지만 즉문즉설에서 질문자의 온갖 사연에 답변하는 법륜스님의 통찰에 감탄하기도 한다 .
이번 이야기를 통해 자녀양육의 목표는 '자녀의 독립' '자녀의 자립'임을 다시 한번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