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읽씹 심리
왜 상대방이 읽씹을 하는지 알려주겠다.by 박호
여자친구들끼리 카톡 읽씹 심리는 왜 그럴까? 고민상담 by 남인숙작가
1. 상대가 지나치게 힘을 주고 있어서
모든 읽씹이 무관심의 신호는 아니다. 내가너무 맘에 들어도 가끔 읽씹한다. 읽씹 후 한 시간 정도 후에 느린 답장. 이것은 상대가 나에게 호감이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왜? 내 톡을 읽은 후에 답장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 이 때는 고민한 만큼 센스있거나 성의가 있는 답장이 온다.
2. 고무줄 조절 실패
대화할 때 치고 빠짐 없이 너무 많은 말을 할 경우처럼 조절 없이 하고 싶은 말 실컷 하는 스타일일 때 상대방은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든다. 감정의 고무줄이 점점 느슨해지면서 답장할 기력도 빠진다. 그러면서 읽씹하게 된다.
3. 내가 할말 없에 만드는 경우
"저 지금 출근했어요" "밥 안먹었더니 배고프네요" 이런 말에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나도 모르게 답을 하지 않게 된다. 읽고 씹.. 상대가 내게 호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 느낌이 드면 마음이 변한다. 처음엔 이런 말에 무슨 대답을 할 지 만들어서 답장하지만 점점 읽고 씹게 되는 것이다.
4. 내가 대화 끝내는 뉘앙스 보낼 때
"잘자요" 이거 읽고 답장 안 했다고 읽씹 당했다고 하는데 이건 읽씹 당한 게 아니라 대화가 마무리 된 것이다. 내가 말 한 뒤에 답장이 안 왔다고 모두 읽씹은 아니다. 대화에는 흐름과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대화가 끝나는 분위기에서 상대방 답장이 안 왔다면 대화 끝났네? 이렇게 생각하면 좋다.
5. 읽씹이 습관인 사람
읽씹충. 그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그러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과는 상종 안 하는 게 좋다. 자기 이야기 하고 싶을 때만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한참 대화하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읽씹. 이들의 심리는 자기가 원하는 게 있거나 외로울 땐 나한테 톡을 잘하다가 그런 부분들이 충족이 되면 갑자기 귀찮아서 급 읽씹을 한다. 이런 사람들은 평소에 톡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 극단적으로 대화가 끝나는 느낌 받을 수 있다.
6. 정말 바쁠 때
심지어 연인 사이라 하더라고. 바쁘지 않을 때는 충실하게 연락하지만 바빠질 때는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중간에 화장실? 쉬는 시간? 이런 거 따지면 관계 어려워진다. 그런 사람들은 아마 화장실 가서도 일 생각 할 것이다. 그럴 때는 편하게 신경끄고 나중에 다른 이야기를 이어가면 된다.
카톡하기 싫어지는 스타일 클릭
원본 영상
이에 다양한 의견들을 기록해본다.
-- 대화하다가 마무리 분위기어서 굳이 답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안 했는데 읽씹 취급 당함. 이런 경우도 힘들다.
-- 상대방이 싫거나 관심 없어서가 아니라 "뭐해?"라는 톡이 왔을 때 굳이 답을 해야 하나 싶다. 그냥 용건만 말해줬으면 좋겠다.
-- 상대방이랑 유지하고 싶은 거리라는 게 있는데 원래 패턴은 한 달에 한 두번 여낙을 주고 받던 사이였는데 어떤 계기로 상대방이 며칠에 한 번씩 연락이 올 때 나는 아직 마음이 그 정도로 가까워지지 않았는데 상대방이 좁혀오면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그렇구나'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내 자유를 침해당한 것 같은기분이 들어서 귀찮아진다.' 사귈 생각도 상황도 아니라서 예전처럼 유지해줬으면 좋겠는데 계속 좁혀오면 차마 그만 연락하라고 대놓고 말은 못하고..그래서 무언의 신호로 안읽씹이나 읽씹을 하면서 거리조절을 한다.
-- 그냥 읽씹에 관심 안 둔다. 왜 그럴까 생각하는 게 더 피곤하다.
-- 읽씹 안 읽씹도 상대 자유인 거고 거기에 기분 나빠할 필요 없다. 같이 연락안하면 되는 건데 한 쪽이 뭔가 바라고 기대하는 게 있으니 서운한 것. 그런 사이는 그냥 한 사람이 놓으면 끝나는 관계이거나 안 맞는 관계. 그냥 연락 하지 마라.
(요 글은 귀여워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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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을 일상 대화로 소모하는 문화가 집착을 더 키우는 것 같다."
카톡이란 공간에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도 만만치 않은 것을 보면...
카톡과 같은 SNS는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수단인가? 아니면...
우리가 헤어나오지 못하는 얽메임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