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배움 책

바람 핀 남편과 헤어지고 싶다면 이혼하고 헤어진 뒤는 기회다

by ibiliever 2023. 10. 3.
728x90
반응형

 
바람 핀 남편과 이혼을 하고 홀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웃음은 빙산도 녹인다]의 저자 노사카 레이코의 이야기다.




바람핀 남편과는 이혼한 뒤. 일을 알아보기 위해 아이들을 어디에 맡겨야 하나 발을 동동 구르던 그녀는 가족들에게 부탁을 해볼까 했지만.

아버지는 암 투병중이었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를 돌봐야 했고. 언니로부터는 '혼자서 결심하고 이혼하고 나왔으니, 스스로 자립하라'는 냉정한 말을 들었다.
  
겨우 구하게 된 일자리 최종 심사에서 아이가 아직 어린 데 괜찮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은 했지만 같이 일하기 어렵겠다는 회사의 통보를 받았다.
 
내가뭘 잘못했단 말이야!
이혼까지 하게 되고.
겨우 내 힘으로 노력해서
얻은 일까지 이런 식으로
물거품이 되다니!!

 
무엇인가를 향한 심한 분노를 느꼈다. 다행스럽게도 그것은 누군가를 향한 분노와 원망은 아니었다. 만일 특정한 개인, 예를 들면 헤어진 남편에대한 원망이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 지금에야 알게 되었지만 남을 원망하면 어떤 행복도 도망친다는 것이 진리인 것 같다. 
 
좋아!!

내 이 한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니 않고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에
가능한 것이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
이 계단을 기어올라가라고 하면
기어올라가겠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아이들을 반드시
내 손으로 제대로 키우겠다.
세상 아버지가 벌어오는 정도의
돈은 내가 벌겠다.  

 
한심할 정도로 나약했던 내가 이를 악물고 결심했던 그것이 두번째였다. 첫 번째는 이혼하기 전, 몇 일 전부터 집을 나갔던 남편이 아무래도 여자가 있는 규수로 간 것 같았다. 근무처도 무단결근한 상태란 것을 안 그날 밤이었다. 
 
 

반응형

 
그 때까지는 한창 바람을 피우고 있는 남편을 원점으로 되돌리면 좋은 아내가 되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날 밤,

'이제 남편은 내 마음 속에 두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나는 그만두고라도 이렇게 아이들을 내팽개치고 나가버린 아버지 따위는 필요 없다. 이제 나는 혼자서 살아가야 한다.'

며 억누를 수 없는 분노와 함께 밤새도록 마음속에서 울부짖었다. 마치 몽유병 환자처럼. 좋아하는 가수의레코드를 곡이 끝나면 다시 틀고 틀면 끝나기를 밤새도록 반복하면서 새벽을 맞이했다. 그날 밤 남편에 대한 미련은 그렇게 완전히 접었다. 
 
이 두 번의 결의가 없었다면 나는 그 후의 일이 너무 힘들어서 틀림없이 도망쳤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언니가 내 처지를 받아주어 우리 둘째 아이를 돌보아 주었다면, 혹은아버지가 아프지 않으셔서 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을 치렀던 그 회사에 그대로 취직할 수 있었다면, 그 후 나는 인생의 대전환을 맞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중략]
 
인생.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불행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역경이야말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지혜와 파워를 손에넣을 수 있는 기회이다.

노사카 레이코의 [웃음은 빙산도 녹인다 中 p43]







바람 핀 남편 때문에 힘들다면 그 순간들을 기회로 삼아보자. 이혼하고 싶다면 각오를 단단히 하자. 세상을 혼자 헤쳐나가기 위한 단단한 각오를. 그리고 헤어진 뒤에 삶의 고난을 헤쳐나가는 일은 내 인생을 새로 세워갈 기회로 여기자. 역경은 기회다.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기회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ㅇ 정신의 독립이다.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이혼하게 되면 너무 힘들어서 세상을 마주할 힘이 잘 나지 않는다.

이만한 정신상태와 마음가짐이라면 혼자서도 잘 설 수 있겠구나. 세상 시선에 굴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해 나갈 수 있겠구나.

라는 마음이 설 때. 이혼을 하든 같이 살든. 그렇게 자신을 우뚝 세워 놓고 결정해야 한다.

어떠한 순간에도 기회를 발견하고 역경을 헤쳐나가길 응원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