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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사기열전22

오자서와 오나라합려의 조인 광은 초나라의 종리와 거소를 함락하고 돌아왔다. 오자서가 오나라 왕 요에게 말했다. "초나라는 쳐부술 수 있으니 공자 광을 다시 보내십시오." 공자 광이 말했다.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은 초나라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자서가 폐하께 초나라를 치라고 권하는 것은 제 원수를 갚기 위함입니다. 지름 초나라를 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로써 오자서는 공자 광이 모반을 꾀하여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는 속셈을 눈치 채고, 대외적인 일은 거론할 때가 아님을 알았다. 그는 공자 광에게 전제라는 인물을 천거한 뒤 초야로 물러나 태자 건의 아들인 승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 5년 뒤 초나라 평왕이 죽고 그의 뒤를 이어 일찍이 태자 건에게서 빼앗은 진나라 공주가 낳은 아들 진이 왕위에 올랐으니, 그가 바로 소왕.. 2024. 3. 6.
사마천 사기열전 오자서 중 뽕나무로 일어난 여자들 싸움이 전쟁을 일으킨 이야기 오자서는 오나라에 채 이르기도 전에 병에 걸려 도중에서 걸식하기도 했다. 오자서가 오나라에 이르렀을 때는 오나라 왕 요가 이제 막 권력을 쥐었고, 공자 광이 장군으로 있었다. 오자서는 공자 광에게 왕을 알현할 수 있도록 청했다. 그 후 초나라 변경에 있는 종리라는 마을과 오나라 변경에 있는 비량씨라는 마을 간에 싸움이 일어났다. 이 두 읍은 모두 누에를 쳤는데. 여자들이 뽕나무를 사이에 두고 시비가 붙은 것이 큰 싸움으로 번졌다. 초나라 평왕은 크게 노했고, 두 나라는 마침내 군사를 일으키기에 이르렀다. 오나라에서는 공자 광을 내보내 초나라를 공략하게 했다. ....? 한낱 소소한 시비로 전쟁을 불사른다? 밖에서 보면 어이 없고 우습지만 그 일 안의 당사자 입장이 되면 그럴수도 있을테지. 그렇지. 그래서.. 2023. 12. 28.
화씨의 난 오자서 도망가다 오자서는 송나라에 갔으나 화씨의 난이 일어나 태자 건과 함께 정나라로 달아났다. 정나라 사람들은 그들을 후대했으나 태자 건은 다시 진나라로 갔다. 진나라 경공이 말했다. 화씨의 난:기원전 522년, 송나라 대부인 화해와 상녕, 화정 등이 원공을 죽이려고 일으켰던 반란. "태자는 이미 정나라와 친하고, 정나라에서도 태자를 믿고 있소. 만약 태자가 우리 진나라와 내응해 주고, 내가 밖에서 친다면 정나라를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오. 그리되면 태자를 봉하겠소." 이에 태자는 정나라로 돌아갔다. 그런데 일이 미처 진행되기도 전에 사사로운 이유로 태자는 자신의 시종을 죽이려고 했다. 태자의 음모를 알고 있었던 시종은 도망쳐 이 사실을 정나라에 고했고, 정나라 정공은 대신 자산과 의논하여 태자 건을 주살했다. 태자 .. 2023. 12. 19.
역사 속 뒷담화 이간질 잘하는 남자 오자서 속 비무기 역사적으로 뒷담화 이간질 잘하는 남자들이 있어 왔다. 특히 중국 역사에 많이 등장한다. 오자서에 등장하는 비무기는 왕의 총애를 얻기 위하여 왕과 왕의 아들 사이를 이간질하였다. 뒷담화 하면 여자들이 하는 거라는 인식이 나도 모르게 있었지만 뒷담화나 이간질은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사기열전을 통해 깨닫고 있다. 역사속 이간질 잘하는 남자 비무기가 등장하는 오자서 이야기다. 오자서는 초나라 사람으로 이름은 운이다. 그의 아버지는 오사이고, 형은 오상이다. 그들의 조상 가운데 오거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언제나 직간으로 초나라 장왕을 섬겨 이름이 높았다. 그로 인해 그의 후손들도 초나라에서 유명해졌다. 초나라 평왕에게는 건이라는 태자가 있었는데 왕은 오사를 태자의 대부로 삼고 비무기를 태부의 보좌관으로..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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