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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미 선생님 지침대로 아들 칭찬 시도해 본 하루 (안 통하는데 어쩌지 ㅎㅎ)

by ibiliever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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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창 현실육아로 뜨고 계신 조선미 선생님의 말씀을 참고하여 아들에게 칭찬해 보았다.

조선미 선생님 왈 아들이 씻고 나오면 바로 "음~ 좋은 냄새 난다". 아이에게 숙제할 때 가방 가져와 연필 가져와 했을 때 가지고 오면 바로 "그렇지. 잘했어" 이렇게 칭찬하라고 하셨다. 그걸 아이가 이불 개었을 때 적용해 보았다.

조선미 선생님 유퀴즈 출연내용 정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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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스티커 활용시 주의점 클릭




일어나서  학교 가기 전까지 두 가지 정도는 꼭 하고 가라고 말을 한다. 일어나면 이불 개기와 이 닦고 가기다. 평소에 칭찬을 잘 하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강의 들은 내용대로 칭찬을 한 번 해 볼까 하여.

그 날도 등교 시간 다 되어가도 자는 아이에게 다가가서 시간을 알려주면서 니가 늦는 시간안에 이불개고 이 닦는 일도 다 하고 가야됨을 알고 자라. 라고 말해 주었다.  









그러고는 나는 내 할 일을 하고 있었는데 잠시 후 인기척이 들려서 바라보니. 아이가 입은 좀 나왔지만 이불을 개고 있었다. 때를 놓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그 순간에 바로. "오! 이불 개고 있네? 오! 멋져!"라고 말했다. (칭찬해 주면 아이가 그 행동을 앞으로도 지속할거라는 믿음을 가득히 품으면서)

아이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얼굴만 봐도 안다.












내 칭찬은 망했다.










잘 개던 이불을 대충 접는 둥 마는 둥 내려 놓으며 (그건 진짜 아니잖아. 라는 듯한 말이 온 몸으로 온 표정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아! 엄마! 아 진짜! 일부러 그렇게 말하지 마라고 진짜.. 아... 진짜.." 라고 말하더니 그냥 그대로 채비 대충 하고 가방 메고 바로 현관문을 나섰다.








엄마둥절....









아 놔...







뭐가 문제지...







내 칭찬이 아들에겐 너무 어린아이처럼 대했다고 여겨지는 걸까? 아니면 상황이 좀 적절하지 않았나? 아니면 일부러 칭찬한 걸 느꼈나? 아니면 스스로 할 건데 했다고 하니까 엄마가 시켜서 하게 된 것 같아서 도로 안 하고 싶어진 걸까?






도대체 왜?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안 통하는 칭찬을 했다고 인정할 뿐. 그저 다음부터는 할 거 하라고 말하고 더 말하지 않기로. 말을 더욱 더 줄이기로. 마음을 먹을 뿐.







참 디테일한 육아. 사람 키우기. 계속 배워나가야지 별 수 있겠나 싶다.






아들 칭찬하다 망한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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