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반항은 아들 딸 가리지 않고 찾아 온다. 사춘기 아들 딸들 짜증에 화가 부글부글 나거나 자녀와 관계가 나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이임숙 선생님을 통해 배워본다.
아이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특히 안타까운 아이들이 사춘기 아이들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아이들. 이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진 못하더라도 혹은 지금 정서적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저마다 지닌 훌륭한 강점들이 많다. 그러나 그것들이 아이들이 힘들어서 혹은 뒤틀려서 잘 발현되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언제부터 그렇게 힘들었는지를 물어보면 "나 원래 그래요" 이렇게 말한다.
사춘기 접어 든 아이들과 대화가 힘든 이유는 무슨 말을 하면 "나 원래 그래요"라고만 한다. 이런 아이들과 대화를 이어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담 현장에서 나도 머릿속이 아주 바쁘게 돌아간다. 왜냐하면 "아니야 넌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니야."라고 이런 말 백번 해 봤자 아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야~~ 너 원래 그랬구나?" "아~ 너 원래 그렇구나?" 이렇게 받아주고 머릿 속에서 엄청 열심히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궁금한 게 생겼다. 아이의 원래부터는 언제부터였을까? 그래서 아잉에게 물어봤다. "니가 생각하는 원래는 언제를 말하는 거니?" 그러면 아이들은 그 순간 딱 멈춘다. 그 때 "네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닐거잖아? 네가 짜증나고 그런 때가 언제쯤 부터일까?" 라고 물어보면 그제서야 아이들은 기억을 떠올린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때는 공부를 시작하던 때를 많이 말한다. 한글 배우기 시작하던 6세 7세라던지. 아빠한테 수학 배우던 때. 배우다 혼나고 안 좋은 소리 듣고 하던 그 때. 그런 순간들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엄마 아빠가 시키는 대로 꾸역꾸역 하다가 사춘기가 되면 터져 버리는 거다.
아이들에거 어떤 말이 가장 상처가 되었는지 물어봤다. (주의! 아이에게 상처 받은 것에 대해 물어볼 때는 체벌 이야기는 절대 안 된다고 함.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임숙 선생님 자막에 주의 문구 강조됨)
너에게 어떤 말들이 가장 상처가 되었을까?
안 돼!
하지 마!!
네가 그러니까 그렇지!!
누군 100점 맞았다는데 너는?
숙제 안하고 뭐하니?
너는 몰라도 돼.
너는 그동안 뭐했니?
이런 비하적인 말이나 비교하는 말. 조건 다는 말. 무시하는 말. 너는 몰라도 돼. 이런 말들이다. 이런 말을 들으면 누구나 화가 나고 때론 굉장히 좌절하게 된다. 이런 말을 계속 들은 아이들은 어떨까? 완전 내가 바보 된 것 같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고 한다. 사춘기 때 아이가 반항심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우리 엄마나 아빠를 상대로 '왜 저래?' '재수없어' 이렇게 한다.
사춘기가 되면 반항심이 올라오는데 그 전에 꾹꾹 눌러 담았던 상처들이 정말로 원망감과 분노감이 되어 터져 나오기 시작한다. 말에 의한 상처만으로도 이렇게까지 아이들이 상처돠 분노가 생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말이 정말 중요하다.
그럼 어떻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사춘기 자녀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 대화방법 바로 보기 아래 사진
지금 이 부모님하고 이 아이가 해야 되는 과제를 해결하시는 방법으로 이런 말씀을 드렸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으로도 잘 안되신다면 좀 더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셔서 이 시기를 원활하게 지나가길 바란다. 지금 아이가 초등학고 5학년이면 12살 아이인데 그동안 아이가 6-7세부터 자기가 기억하는 상처와 힘든 마음의 결과물들이 지금 나타나는 거다.
내가 조금 노력한다고 금방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쉽게 좌절하지 마시고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 정말 전문적인 상담을 하러 와도 초등학생들 6개월에서 1년 걸린다. 그걸 지금 엄마가 대신 하는 거면 당연히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느리더라도 노력한 만큼의 바람직한 변화는 반드시 온다. 힘내시길 바란다.
by 이임숙
아 몰라 짜증만 내는 아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바로 보기 아래 사진 클릭
사춘기 반항하는 아들 딸들로 힘든 사춘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자녀와 관계가 나쁠 때라면 이임숙 선생님의 대화법을 배워서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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