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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 유튜브/가족 관계

아픈 시어머니 같이 모시고 살자는 남편 법륜 스님

by i빌리북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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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프신 시어머니를 모시자는 남편. 그렇지만 나는 며느리로써 시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많은데 그 마음을 갖고 어떻게 어머니를 모실 수 있을지 걱정이다.
 
시어머니를 모셔야 할까요 안 모셔도 될까요.
 


 
 
모시고 안 모시고 보다는 내가 각오를 해야 한다.
 
노인은 바뀌지 않는다. 잘못이 있더라고 고쳐지지 않는다. 내가 모시기로 결정을 했다면 무조건 '네 네' 하고 살아야 한다. 무조건 '네 어머니 감사합니다.'하면서 살아야 한다. 안 모시려면 이혼을 각오해야 한다. 
 
엄마가 늙고 아파서 일도 못하고 있으면 아들입장에선 엄마를 모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생각엔 남편과 시어머니는 각각 다른 사람이겠지만 남편은 지금 엄마와 자기자신을 구분하지 못한다. 남편은 시어머니의 자식이다. 그러므로 내가 선택하면 된다. 
 
남자를 버리던지. 남자랑 같이 살려면 어머니까지 같이 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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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 뜻 안 따르고 어머니가 나중에 돌아가시면 후회할 것 같아요.
 


 
무슨 후회? 이혼할 건데. 남의 엄마가 죽었다고 내가 후회할 일이 뭐가 있겠는가. 이혼 해버렸는데 그런 게 무슨 걱정인가?
 
같이 살려면 마음을 내야 한다. 마음을 못 낼거면 같이 안 사는 게 낫다. 아이를 낳으려면 마음을 내야 하고 못 낼 것 같으면 자식을 안 낳는 게 낫고.
 
 




다 가질 수 없다

술 마시고 싶어서 마셨으면 다음날 속 쓰리고 일어나기 힘든 거 각오해야 하는데 술도 많이 먹고 속도 안 쓰리고 싶어한다. 술집가서 신나게 놀고 먹고 돈은 안 내고 싶어한다. 많이 먹었으면 돈을 많이 내고 돈이 없으면 안 먹어야 한다. 당신은 지금 이런 상황에서 '먹을까요? 먹지말까요?' 이런 질문을 하고 있는 거다. 
 
남편과 어머니관계를 끊으려고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내가 어머니를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으면 이혼할 각오를 하고 '나는 어머니와 같이 못살겠다'고 끝까지 거부하는 수 밖에 없다. 
 
어머니 돌아가신 후 후회할 것 같다고? 어떤 후회? 남들로부터 손가락질 받을까봐 두려운가? 그 정도 비난 받을 각오는 해야 한다. 며느리가 부모를 안 모시면 손가락질 받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두 개를 다 움켜쥐려고 한다. 다 가질 수 없다.
 
선택해야 한다. 
 
어머니를 모시는 걸 선택하면 더 이상 남편에게나 누구에게도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면 안 된다. 
 
남편이 좋은 사람이라서 아들로써 엄마한테 잘하는 거다. 그런데 여자가 부모와 자식사이의 정을 끊어 놓으려고 끊임없이 시비를 한다. 
 
 
 
 
 

못되게 굴지 마라 


남편과 시어머니는 모자지간이기 때문에 내 아이와 나를 생각해서 그 사이에 절대 관여하면 안 된다. 만약 시어머니가 집에 놀러오면 아들하고 엄마랑 자라고 아내가 방 비워주고 다른 데 가서 자야 한다. 밤새도록 이야기도 하고 좋은 시간 보내시라고 하고 모자끼리 좋은 시간 보내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남편한테 '결혼은 왜 했냐. 엄마하고 살지 왜 결혼을 했어! 나하고 시어머니 둘 중 선택해라' 이렇게 못되게 굴지 마라. 시어머니는 남편에게 가족이고 가족끼리 행복하게 지내도록 항상 도와줘야 한다. 
 
 
 
 

 
 

부모도 자녀일에 관여하면 안된다


부부가 사랑하는 걸 질투해서 그 사이에 정을 끊으려고 하는 것도 천벌받을 짓이다. 내가 나이들었으면 젊은 사람들(자녀들) 가정생활에 관여하면 안 된다. 
 
어른이 되고 나이가 들면 자식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면 내가 떨어져 나가 줘야 한다. 자녀들의 가정으로부터 내가 가능한 한 떨어져댜 한다. 관여하면 안 된다. 
 
자식들이 어떻게 살든 그냥 냅두라.
 
 
 

 
 

남편을 위해 주어라 


시어머니가 오랜만에 아들 집에 갔더니 며느리는 자고 있고 아들이 설겆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심정이 어떨까? 

 
그런데 장모가 그 장면을 본다면 어떨까? 
 
이런 것들이 다 이해관계다.
 
내 남편이 괜찮은 사람이라면 시어머니가 그런 훌륭한 아들을 낳아주고 키워줬으니 고마워해야 할 일이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고생해서 아들 잘 키워놨더니 그 덕을 다른 여자가 빼앗아 간 거다. 그런데 아들 집에 갔더니 며느리는 자고 있고 아들이 설거지하고 있는 걸 보면 가슴 아프지. 그러니까 시어머니 계실 때는 남편을 대우해줘라.
 
당신도 나중에 시어머니가 될 거 아닌가.. 현명하게 잘 하지 않으면 나중에 똑같이 가슴 아픈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픈 시어머니를 모시고 같이 살자는 남편과 살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사연자의 물음에 법륜스님이 내어 준 해답은...





살 거면 마음을 내서 살고
안 살거면 욕을 먹든지
이혼할 각오를 하든지





마음을 먼저 내야 잘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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