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도대체 그걸로 뭘 하는 건데?
챗GPT 4.0 써 봤어요?
안 써봤죠?
13만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한 범작가라는 분의 유튜브 영상이 알고리즘에 떳다. 기대안하고 터치했는데.. 덜덜.. 기대 이상이다. 그동안 AI 대체 안되려면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책 에이트와 연결되었고. 너무 오랫동안 읽지 않았던 책을 다시금 펴게 해 준 정신이 번쩍 드는 영상이었다. 챗GPT 무료 버저만 쓰다가 한달에 3만원 정도 하는 유료 버전을 써보고는 이 유튜버도 두려움이 엄습할 정도였다고. 그 내용을 공유해 본다.
챗GPT 4.0로 본 AI대체시대 무서운 현실
챗GPT 4.0 유료버전. 3만원정도 하는 유료버전 써보면 정말 많은 것이 변하고 있다는게 느껴진다. 무서울 정도다.
이전에는 챗GPT 3.5버전만 썼고 챗GPT 3.5버전으로는 유의미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챗GPT를 이용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잘 와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챗GPT4.0를 활용해서 엄청난 작업을 하는 영상들을 접하게 되었고 나도 써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얘는 진짜 차원이 달랐다.
챗GPT4.0
차원이 달랐다
챗GPT로 내가 코딩을 할 수 있었다. 아이언맨에 나오는 자비스처럼 전용 비서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지금 국어 조교가 필요한 상황에서 1000페이지, 2000페이지 자료를 챗GPT에게 학습시키고, 인터넷에 존재하는 1타 강사들 조교들의 다변양식이나 내용들을 전부 다 학습시키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강한 국어 조교로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챗GPT를 이용해 최강의 인력들을 만드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조교 300면정도 필요한 일을 챗GPT로 만든 봇 하나만 있으면 되고. 무한복제가 가능하다. URL만 있으면 10만명에게 주는 것도 가능해서 엄청난 인적자원이 줄어든다.
지금 챗GPT를 잘 쓰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생활속에서 자기만의 챗GPT봇을 만들어서 인력소모를 엄청나게 줄이고 있다. 송길영이라는 분의 책에서 '핵개인의 시대'가 왔다는 말을 한다. 핵개인이라는 것은 이제 더이상 조직에서 일을 하지 않고 모든 일들을 혼자 처리해 나가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나 역시 핵개인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예를 들면, 예전 같으면 지금의 우량 기업들이 낼 수 있는 실적이나 가치들을 만들어내려면 엄청나게 많은 인적 자원이 필요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챗GPT라는 AI생성 모델이 생기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나 혼자 충분하다. 챗GPT로 봇을 만들면 되니까. 조교봇 하나. 홈페이지 관리봇 하나. 회계 전산 봇 하나. 이렇게만 만들어 놔도 내가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 미래 얘기가 아니라 지금 현실이다.
이러한 개인의 힘이 예전보다 강력해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기업들이 예전에는 똑똑한 친구들을 채용했었다. 기업마다 시스템이 있고 그것을 빨리 습득할 똑똑한 인재가 필요했다면, 그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시스템이라는 것은 배울 수 있는 부분이고 배움은 그 어떤 인간보다 챗GPT가 잘 배운다.
24시간 일하고도 월급 올려달라는 소리 안하고, 정치질도 안하고, 친목질도 안하고, 그러니 아무리 똑똑한 서울대생이 있다고 한들, 이제는 그저 커리큘럼을 습득하는 정도의 능력을 지닌 사람을 뽑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챗GPT봇에게 학습시키고 일하게 만들면 되니까.
이제는 공부만 잘하는 서울대생은 필요가 없는 거다.
대기업의 채용 트렌드도 이러한 맥락에서 바뀌고 있다고 본다.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가 아니라 인재를 영입한다로. 똑똑한 아이들 뽑아서 실무에 투입시킨다는 구조가 아니라 챗GPT가 할 수 없는 영역에서의 재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영입하는 구조로. 이는 점점 더 가속화될 것이다. 현재도 웬만한 고지능의 일은 챗GPT봇이 전부다 대체 가능하다. 판결문쓰는 것도 가능하다.
챗GPT는 언어와 관련된 분야쪽을 빠르게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법률 쪽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다 말로 다투는 사람들이고 전부 다 글을 쓰는 사람들이고 이는 전부 언어영역이기 때문에 다 언어로써 자료화가 되어 있으므로 AI에 입력시키기 쉽다.
인간의 언어뿐 아니라 프로그래밍 언어도 마찬가지다. 챗GPT 는 코딩봇도 너무 쉽게 만들수있다.파이썬이라는 언어만 있으면 이 언어를 학습시킨 다음 만들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진짜 똑똑한 대학생들은 지금 교수님들이 강의하는 내용을 챗GPT를 이용해 클로바 노트에 입력시킨다. 챗GPT를 내 전용 과외 교수로 만드는 것이다. 교수님이 나눠준 PDF나 전공책들을 챗GPT한테 입력시킨 다음 학습시킨다. 그럼 나만의 대학교 교수가 되는 거다. 챗GPT랑 질의 응답하면서 시험공부하고 있다. 월 29,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챗GPT의 시대에 올라타 있는 것이다.
<<세계는 발빠르게 AI대체 안 될 준비를 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하버드 의과대학은 2019년 강의를 전면폐지했다>>
그럼 우린 뭘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코앞에 닥친 AI 일자리 대체
이처럼 챗GPT가 간단한 업무부터 복잡한 업무까지 전부 다 대체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까? 이런 질문을 하면 '아직 오지도 않은 시대'에 참 먼 이야기를 벌써 걱정하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런데!!!
불과 6년전엔 배달의 민족이라는 앱이 없었다. 집집마다 광고책자 뿌리던 시절이었다. 전화로 주문하던 시절이었다. 불과 6년전만 하더라도. 그런데 불과 10년도 안 된 사이에 온 국민이 배달의 민족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 변화의 속도가 무섭다. 배달의 민족에 익숙해지기까지 6년이 걸렸다면 앞으로는 그보다 더 빠를 것이다. 3년만에도 어마어마하게 바뀔 수 있다는 거다.
챗GPT나온 지 얼마나 되었는가. 그런데 엄청나게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림을 못그리던 사람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고 글 못쓰던 사람도 글을 보고서는 뚝딱 작성해 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똑똑한 사람들은 다 쓰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AI에게 대체되는 시기가 코 앞이라는 현실을 최근에 깨닫게 되고 좀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도대체 뭘 해야 하는가? 이 새로운 시대에 탑승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이 정말 중요한 질문이다. 3년 뒤를 2년 뒤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누구도 명확한 답을 주지 못했다. 스스로 많은 고찰을 해 보았다.
우선, 챗GPT가 할 수 없는게 무엇일까. 생각을 해 보았다. 챗GPT는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없다.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이 없다.학습하는 능력과 학습한 걸 생성해내는 능력은 뛰어나지만 자기 내면에 생각이 없고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어 내거나 취향을 만들어 내는 일은 비교적 부족하다고 보았다. 인간은 개개인이 취향과 선호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한 행위를 한다. 그게 AI와 인간의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챗GPT가 인간 100명 1000명이 할 일을 혼자 해버리기 때문에 사회는 풍요로워질 것이다. 이런 시대에 성공하는 인간은 잘 노는 인간들이다. 그래서 인간들이 '어떻게 놀 수 있는 지를 제시하고 그 플랫폼을 구성해내는 집단과 사람들'이 돈을 벌게 될 것이다. 왜? 일이 점점 없어지면 놀 시간이 계속 늘어날테니까. 그래서 지금도 레저 게임 산업이 계속 뜨고 있다. 내가 하는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겠는가.
놀이를 지배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놀이를 지배하기 위해서는 취향이 확고해야 한다. 나만의 가치관과 취향이 좋게 집약되어 있어서 '이렇게 놀아볼까?'라고 먼저 제시할 수 있는, '이거 좋으니까 해봐'하고 사람들을 따라붙게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이 사회를 이끄는 지배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서 뿐만 아니라 지금도 그렇다. 뭔가 취향이 확실하고 선호가 확실한 사람들이 매력적이다. 나는 무색무취인데 저 사람은 어떤 일을 굉장히 좋아하고 엄청나게 몰입을 하면 엄청 매력적이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이 뜰 것이라고 본다.
취향과 선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렇다면 취향과 선호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내적인 성찰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내적인 성찰을 통해서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를 성찰하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그 여정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성찰을 가장 잘 도와주는 매개체는 글이다.
쇼츠 볼 때 성찰하는가? 감각반응을 즐길 뿐이다. 성찰도 할 수 있겠지만 쇼츠는 그런 틈을 주지 않는다. 오감 자극하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내 생각을 할 틈이 없다. 그래서 성찰을 하기 위한 가장 좋은 매개체는 글이라는 거다. 글을 읽을 때 성찰이 쉬운 이유는 글을 읽다가 눈을 떼면 그 때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멈추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그러나 동영상이나 쇼츠 같은 플랫폼은 이런 것이 쉽지 않다.
여러분도 이 영상 보면서 잠시 멈추고 생각해보고 이렇게 안하잖는가. 물론 그렇게 하기만 하면 동영상도 엄청 좋은 매체이다. 동영상은 글보다 이해가 더 쉽게 되기 때문에 동영상을 보고 내 생각을 하거나 활용을 하면 정말 좋은 매체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100시간 시청하면 99시간은 안하기 때문에 문제라는 것이다.
뭔가를 동영상으로 배우면 이해는 쉽게 될 수 있지만 생각이 금방 휘발되어 버린다. 책을 통해 글을 읽으면 개인적 생각이 많이 일어난다. 개인적 경험과도 접목이 되면서 속도가 조절되고. 배우는 내용이 내 안에 흡입되는 속도와 내 마음속에 있는 것들이 결합되는 시간이 필요한데, 영상을 보면 내용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내 안에 있는 것들이 배움과 결합될 여유가 없다. 그래서 그냥 휘리릭 지나가버리게 된다. 나중에 다시 생각하려고 하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게 없다.
성찰이라는 것은 머릿속에 뭔가 성찰할 재료들이 있어야 된다. 머릿속에 뭔가가 있어야 이건 싫고 저건 좋고의 생각도 들텐데 머릿속에 뭔가 없으면 생각할꺼리도 없게 된다.
또한 지식을 습득하는 시간도 동영상보다 책이 효율적이다. 동영상으로는 10시간 짜리지만 책으로는 한 시간이면 되기 때문에. 그래서 습득량도 책이 훨씬 좋다. 책은 씹으면서 먹기 때문에 영양면에서도 더 좋다.
그래서!!
<<인공지능을 발빠르게 준비해왔던 대학>>
AI시대 대체 안되고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는 확실한 취향과 선호를 가진 사람들이 살아남는다. 그래서 AI는 할 수 없는 놀이의 영역을 지배할 능력을 갖춘 사람이 결국 살아 남는다. AI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 제안하는 방법은 사람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낄만한 나만의 취향과 선호를 가져야 한다는 것. 그 방법으로써 가장 좋은 것은 책을 읽는 것과 글쓰기라는 것. 물론 여행이나 체험 등 다양한 경험들을 하는 것도 좋지만 돈도 많이 들고 접근성도 쉽지 않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어렵다. 하지만 책은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으며 다양한 영역을 간접 경험해보기에 정말 좋은 매체다.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책을 읽고 성찰하면서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그것을 알차게 만들어보길 바란다. 나도 이런 사실을 최근에 다시금 깨달아서 책을 많이 읽고 과정속에서 생각도 많이 하려고 하고 있다. 이런 준비를 하지 않으면?
대체된다. 배달의 민족에게 대체되었던 음식잡지 관련 업종처럼. 우리도 머지 않아서 챗GPT에게 대체되지 않을까? 결론은!!
책을 많이 읽어라!!
AI시대에 세상이 너무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책을 읽고 있으면 어쩌란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여러분들이 활자를 읽는 행위가 결국 취향과 가치관을 만들어 나가는 첫 초석이고 그래서 그 시간들이 너무 의미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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