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벤츠로 바꾸고 외제차 타는 이유 by 이면서다
오토바이 타다 뚜벅이로 다니다가 쏘카 타다가 뚜벅이 택시 병행하다가.. 5년된 CLS 타면서 제네시스 GV70타다가 마침내 AMG GT43이라는 차를 사서 타게 되었는데 그러면서 10년간간 느낀 점은......
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게 아니더라

나는 원래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 돈이 없어서 거지라서가 아니라 나는 효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오토바이 타면 차가 안 막힌다.
무슨 차를 타고 다니는지
무슨 옷을 입고 다니는지
그런 걸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
스파크. 마티즈. 벤틀리. 벤츠. 뭘 타든 상관없고.
스스로 절대 그런걸로 판단하지 않는다.
본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던 중 CLS라는 차를 빌려 탔던 적 있는데 그 때의 경험을 통해 덜컥 1억 차를. 중고로 헐값에 가져왔다. 그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많은 소리를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세상이 정말 더 얄팍했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서 헬멧 보호장구 들고서 미팅 자리에 나간다는 것이 굉장히 안 좋은 생각 중 하나였구나를 깨달았다. 수십명의 직원들이 있는 회사를 운영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얘 그진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차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이 세상 사람들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구나.
외제차 미친 듯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 그걸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문화. 이런 문화에서 내가 그런 것으로부터 초연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것은 맞지만. 내가 먹고 살아야 하고 그 문화의 틈바구니에서 뭔가를 팔기도 해야 하고. 거래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그런 것이 그렇게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구나. 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내가 아무리 차를 보고 편견을 갖지 않고. 내가 아무리 20년 된 오래된 차를 보고 알뜰하다 생각한다 한들. 세상 사람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내가 어떤 일을 하고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 혼자 좋은대로 상관없이 사는 것은 상관없다. 다른 사람의 눈을 잘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다른 사람들이 살지 않는 방식으로 내 멋대로 내 방식대로 산다. 이것까지는 좋다 이거다. 자신만의 주관을 갖고 자신만의 개성대로 사는 것까진 좋으나 일을 할 때 즉,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는 걸 뒤늦게 절실히 깨달았다.
나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 나의 그런 외적인 부분들이 내가 얼마나 돈을 잘 벌고 있는가 하는 인상을 주는 데 많이 좌우된다는 냉혹한 현실을 깨달았다.
나는 사리분별할 줄 알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맨날 9천원짜리 옷 입고 다니고 신경 안 쓰고 살았다. 원래 그래왔고 그게 편했으니까. 내가 입는 것으로 인해 내 가치가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니까. 비싼 차를 타고 다닐 이유가 없으면 안 산다는 게 내 스타일이었다.
최근 몇년간 심경의 변화가 있었다. 차는 필요없다. 빌려타는게 제일 좋은데 뭣하러? K5진짜 좋은데? 이랬던 나다. 그런데 나이들고 점점 더 영업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그 미묘한 반응들을 냉정하게 스스로 생각해 봤을 때 나 혼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라는 것이다. 그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생각을 해야 겠다. 라고 생각해서 이 차를 산 게 경제적이었다고 생각하는 거다. 일종의 나를 광고하는 광고비를 썼다고 생각한다.
변호사인데.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인데. 나는 능력은 자신있지만. 그 누구보다 실력있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이것을 그 짧은 순간에 전달이 다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눈높이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
by 이면서다 유튜브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마라
하지만 너는
겉모습으로 판단될 것이다.
사회는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내가 얼마나 어떤 부분에 진실한지 이런게 중요하지 않다. 사회는 결과로 인정받는 곳이다. 결과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남을 속이고 냉속적이 되면 안 된다. 사회가 그렇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쓸데없는 노력이나 감정소모 없이 성취를 이뤄낼 수 있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도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의 일부인 것 같다. 자신의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사업이 잘 안되냐는 듯하 시선. 그래서 차를 바꾸게 된다.
주관보다는 평균적 시각에서 보라.
- 몇몇 댓글들 -
나 편하면 그만이지
남한테 피해 안 주면 그만이지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면서다의 이야기를 통해 나 역시 나 개인의 주관적인 시선보다 그 사회가 바라보는 평균적인. 혹은 객관적인 시선으로도 나를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굳이 비싼 옷? 왜? 잠깐 다녀올껀데 뭐하거 단장을 해? 굳이 왜?
이런 마인드 버리고 최소한 말끔하게는 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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