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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식과 대화단절 by 권수영 아이가 말을 안하는 이유

by ibiliever 2024.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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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식과 대화단절...
아이들이 말을 안하는 이유가 뭘까?
권수영 교수님의 말씀을 통해 알아보자.






 

사춘기 아이들 상담도 많이 한다.

청소년 내담자들.
부모 학대의 경우가 많다.
이 아이들은 마음의 문 안 연다. 
미국에 있을 때 약 했던 아이들 많이 왔다. 
상담실에 와서 '좀 자도 되요?'
(약에 취해서인지)
그 때 '안 돼.'라고 제지하기보다
아량을 갖고 기다려주는 태도로
임했다.




이 시간은 너만을 위한 시간이야.

니가 원하면 다른 거 해도 돼.

그런데 니가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있다면 해도 돼.

내가 그걸 듣기 위해 여기 있는 거야. 

 



상담사인 나까지 아이들을 나쁘게 여겨서 상담소를 취조실이라고 여기지 않도록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 생각했다. 대부분 아이들이 3회기까지 버텼지만 4회기부터 마음을 열더라.




매 맞은 이야기 먼저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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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이지 않은 아버지한테 매맞은 이야기 부터 할까요? 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이 입을 연다.

마음문을 절대 열지 않기로 유명한 청소년 내담자들의 마음 문을 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들을 무턱대고 판단하려고 하지 않았다.

사람이 마음 문 닫는 이유는 딱 하나다.

상대가 나를 나쁘게 판단하고 평가하면 마음문을 닫는다.

그러니 판단하고 평가하려는 마음을 비우고 상대를 기다려주는 자세. 이것이 상대방의 닫힌 마음을 열어주는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



 
대화 단절 청소년들. 아이가 말을 안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답답한 부모들. 어떻게 대화를 이어가면 좋겠는가.

자녀에게 충분히 자신의 시간을 허용하되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과 태도는 수시로 전달하라. 
 



그래 아들!
니가 원하지 않으면 대화 안 해도 돼.

그런데
마음속에 정말 남는 이야기나
하고 싶은 이야기 있다면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어.
기다리고 있을게"

 


청소년 자녀들이 부모로부터 부정적으로 평가받고 통제받고 이렇게 하는 대신 자신의 방식을 좀 지켜봐 주길 원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불안하고 어려워도 자녀의 마음의 공간을 존중해주고 지켜봐준다면 자녀는 부모의 진심을 알 날이 온다. 
 
 

 
 


 
사춘기 자녀와 소통할 때 주의할 것
 

나때는 말이야~꼰대. 

한 방송국 p가 나에게 요청했다.

자꾸 과거의 지혜를 후배들에게 주다보니... 자꾸 과거로 돌아간다. 자꾸 과거 회귀형 대화를 하게 된다. 안 하려고 해도 잘 안 되더라. 대안적인 문구 하나를 만들어 달라. 
 
그 때 내가 제시한 문구는 이것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그 때도 참 미래가
불안하고 불투명했는데
참 너도 불안할 것 같다.

 

 
 
 
 
 
내 느낌 상대 느낌 공유하는 공감으로 빨리 돌아오는 것이 도움된다. 내가 상대방과 공통분모가 없을 때는 내가 자꾸 같이 경험한 경험이나 사건을 만들거나 감정으로 들어가 보라. 내 감정과 상대의 감정을 공유할 것은 없는지. 내가 느끼기에는 이런데 상대방 감정은 어떤지. 이런 것을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 삶의 공통분모는 적더라도 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 아이들이 말을 안 하고 입을 꾹 닫는 이유는 상대가 나를 나쁘게 평가 판단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평가하고 판단하려는 마음을 비워라.


 
 


 
아이와 함께하는 동안
아이의 행동에 자동적으로 
판단하고 평가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지적질. 
 
 
 
 
 
계속되면.
 
입을 닫겠지?
 
아이와 대화단절되기 전에.
 
 
 
 
 
 
 
내 입을 닫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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