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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사기열전

오자서와 오나라합려의 조인

by ibiliever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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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은 초나라의 종리와 거소를 함락하고 돌아왔다. 오자서가 오나라 왕 요에게 말했다.
 
 
"초나라는 쳐부술 수 있으니 공자 광을 다시 보내십시오."
 

공자 광이 말했다. 
 

"오자서의 아버지와 형은 초나라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오자서가 폐하께 초나라를 치라고 권하는 것은 제 원수를 갚기 위함입니다. 지름 초나라를 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로써 오자서는 공자 광이 모반을 꾀하여 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는 속셈을 눈치 채고, 대외적인 일은 거론할 때가 아님을 알았다. 그는 공자 광에게 전제라는 인물을 천거한 뒤 초야로 물러나 태자 건의 아들인 승과 함께 농사를 지었다. 
 
 
5년 뒤 초나라 평왕이 죽고 그의 뒤를 이어 일찍이 태자 건에게서 빼앗은 진나라 공주가 낳은 아들 진이 왕위에 올랐으니, 그가 바로 소왕이다.


오나라 왕 요는 초나라가 국상 중임을 기회로 개여와 촉용 두 공자에게 군사를 내주어 초나라를 치게 했다. 그러나 초나라는 군사들을 움직여 오나라 군사의 배후를 차단하여 되돌아가지 못하게 했다. 그로 인해 오나라 안이 텅 비자 공자 광은 전제에게 명하여 오나라 왕 요를 죽이도록 하고 스스로 왕위에 올랐다.


그가 바로 오나라 왕 합려다.


합려는 뜻을 이루고자 오자서를 불러 대외 업무를 담당하는 행인에 임명하고 함께 국사를 의논했다. 





패권을 쥐기 위한 살벌한 싸움들. 누군가는 죽임을 당하고 누군가는 왕좌를 차지하고. 승자는 권력을 쥐고 아쉬움 없을 것 같은 삶을 살아간다.



















끝은 비참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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