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처럼 재벌 3세 사칭에 사기를 잘 당하는 이유 by 전인구

 
전청조 사기처럼 철마다 나오는 사기 뉴스. 재벌 3세사칭에 사기를 잘 당하는 이유는 뭘까? by 전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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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국민들 상대로 필수 코스로 경제 교육. 사기 예방 교육을 해야 피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현실은 사기 예방교육은 커녕 신고해도 잡히는 경우가 적고 잡아도 처벌이 약하다. 사기 치는 거 보다 이익이 크니까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사칭 범죄.. 잡기도 어렵고 잡아도 이미 중국으로 가서 어렵다라고만 말한다. 
  
남들보다 많이 만나다 보니 많은 사기꾼을 만나보았다. 사기꾼들 공식은 굉장히 뻔하다. 그런데 성공율이 생각보다 높다. 사기 당할 만한 대상이기 때문에 사기를 쳐서 그렇다.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사기꾼들이 보기에 좋은 관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사기꾼들은 실패 안하려고 실패 없는 사람을 골라야 하는 거다. 
 
사기는 안 당하는 게 최고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사칭하는 사람한테 넘어가서 재산 잃는 사람들 많이 보멶서 바보같이 왜 당하냐고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언제든지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한테 사기 친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리버리한 사람을 노릴 수도 있지만 사기꾼은 그런 단편적인 얼굴 형태 보고 사기치는 게 아니다.
  
첫번째는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사람. 돈이 급한 사람. 급하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기보다 감정이 앞 선다. 주식으로 돈 잃은 사람한테 다시 복구해 주겠다고 다시 사기를 치면 거의 다 넘어간다. 마음이 급한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이 어렵기 대문에 어떤 초보 사기꾼이 와도 다 먹힌다. 사기꾼에게는 다 차려진 밥상이 굴러 들어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리 돈이 급하다고 해서 내가 돈이 없다는 걸 주변에 알리지 말라. 돈이 없는 사람한테 갑자기 귀인이 나타났다? 아니다. 동네방네 니가 떠들어서 그런거다. 
   
두번째는 허영심 있는 사람. 욕심이 이성을 누른 사람. 한 달마다 돈 두 배 불려주겠다고 하면 일반 인들은 사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 않는다. 그러나 욕심 많은 사람은 넘어간다. 우선 조금 맡겨본다. 그러면 두 배 불려준다. 그러면 욕심 생겨서 큰 돈 가져간다. 그렇게 사기를 당한다. (전청조 사기 재벌3세 사칭에 걸려든 사람들은 허영심 많은 것인가)
  
허영심 있는 사람을 공략하는 방법은  내가 명품 주렁주렁 들고 다니면 사람은 넘어간다. 예를 들어. 시그니엘 산다고 하고. 나 페라리 탄다. 에르메스 입고 차고 있다. 부럽지? 너도 나처럼 부자 되려면 나한테 투자해라 이렇게 하는데 이게 굉장히 잘 먹힌다. 왜냐하면 저사람은 시그니엘 산대.. 이러면서 돈 많은 사람이 좋은 제안 하고 은혜베푼다고 생각한다. 결국은 돈 가져오라고 하는 건데... 돈 갖다 주면 사라진다. 사람이 욕심이 생기면 공포과 의심을 이기게 된다. 주변에서 공포와 의심을 계속 이야기 해줘도 돈 욕심이 더 크기 때문에 사기꾼에게 돈을 주게 되는 것이다. 주식 시장에서 고점에 사는 사람들. 공포와 의심을 욕심으로 이겨내는 사람들이다. 
  
세번째는외로운 사람. 객관적 판단 못하고 내가 잘못해도 내 편 드는 사람을 찾는 사람. 여기에 해당되는 경우. 사기꾼의 제안보다 사기꾼이 자신한테 잘해주는 것에 넘어간다. 그 사람이 해달라는 거 다 해준다. 과거에 캬바레에서 외로운 돈 많은 사모님들 작업 들어가는 거. 저 사람 제비다 사기꾼이다. 말하면 오히려 화 내면서 보호 해주는. 외로운 나를 유일하게 보호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인데 저 사람이 사기꾼이라면 나는 외로워지게 되는 것... 그래서 사기를 알면서도 보호해 준다.
 
 
이렇게 사기꾼은 성공율 높은 사람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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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공식 
그 전까지는 사기꾼인지 아닌지  긴간 민가 할 수 있다. 나한테 뭔가 바라는 게 없으니까. 사람과의 관계에서 대부분 기브 앤 테이크인데 어떤 사람이 나한테 친절하게 다가온다? 그러면 뭐가를 바라기 때문에 다가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여기까지는 알 수 없다. 
  
사기꾼이냐 아니냐를 보려면 공식을 쓰느냐 안 쓰느냐를 보면 된다. 사기꾼들은 사람을 무장 해제 시키려 노력한다. 짧은 시간안에 최대한 무장해제시키려 노력한다. 본인에 대한 의심 거두고 신뢰할 수 있을 만큰 자연스럽게 다가간다. 이 때 사기꾼이 대화하면서 시나리오를 맞춘다. 
  
 예를 들어 저사람이 욕심 많은 사람인가? 돈 급한 사람인가?를 빨리 파악해서 그 다음 맞춤 멘트를 한다. 사기꾼들 멘트는 굉장히 간결하다. 필요한 대화들만 딱딱 던진다. 그렇지 않은 대사를 하면 오히려 묶이거나 내 타겟이 이성을 찾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만약 의심된다면... 이 사람이 원하는 멘트를 그대로 답만 해주지 말고 나의 멘트로 돌려보라.  그러면 자신이 쓰는 공식 패턴을 못쓰게 될 수 있다. 
 
그러나 보통 일반적으로 사기꾼이 말하는 거에 내가 대답을 하다가 말려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답을 하다 보면 이 사람이 그 사람 맞춤형으로 좋은 제안들을 해준다. 그러면 듣는 사람은 저 사람 잘 통한다 생각한다. 그러면 '우리 말 잘 통하니까 다음번에 다시 만나볼까요?' 이러면서 다음번을 이야기한다. 이번 만남에서 나를 파악했기 때문에 다음번엔 그 사람을 파고 들면서 그 사람이 원하는 제안을 해주게 될 것이다. 
  
돈을 벌 수 있는 제안을 한다던가 외롭지 않게 선물을 한다던가 자녀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녀에게 잘해준다던가 이런 전략들을 쓴다. 그러면 상대는 이제 무장해제가 된다. 이제 사기꾼이 필요한 제안을 하게 된다. 
  
이 때까지 시간이 짧다. 이 시간이 길게 걸린다면 상당한 재벌인거다. 작업을 많이 해야 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사기 하나도 안 치고 오로지 한 명 한테 할 때는 1년 2년 하고 치고 빠지는 경우가 있지만 일반적이진 않다. 대개 동시에 여러명한테 하고 있을 것이다. 최대한 빨리 가져가려고 상대에 맞게 제안을 하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돈 많이 벌 수있다고 하고 급하다고 하니까 알려준다. '우리 이거 해서 큰 돈 벌어서 같이 살자 외롭지 않게.' 결국은 돈 내놓으라는 이야기다.
  
사기꾼 공식에 들어가는 거다. 
 
 
 
 
 
 
달콤한 제안은 의심하라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나에게 다가와서 돈 벌수 있는 제안을.. 한다. 시간 짧지만 훌륭한 제안. 대체 나의 어떤 점을 보고 이런 제안을 할 까? 이럴 정도의 제안... 이 제안 안 받으면 넌 바보다 내가 너한테 엄청 호감있어서 주는 거다. 한 번 투자해 보라. 라고 부드럽게 연결한다.
 
여기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좀 더 고생한다. 이미 밑작업 끝났기 때문에 대부분 여기서 그냥 넘어간다. 여기서는 빠르게 진행된다. 이 작업에서는 여러분한테 돈을 최대한 빨리 받아 내려고 할 거다. 돈이 입금 되는 시간까지 이성 차리면 안 되기 때문에 욕심 공포 애정을 최대한 강한 멘트를 써서라도 돈을 받아내려 한다. 계속 뭔가 쪼는 멘트를 한다. 그 때는 '이 사람이 하는 행동은 사기꾼 기술인데 지금 후달려서 마지막 딜을 거는구나!' 하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의심가면 시간을 좀 끌어 보라. 어차피 여러명한테 작업하고 있으니까.
 
 
 
 
 
 
사기꾼은 부드럽지 않다. 
 사기꾼들 말투나 태도 어조 보면 상냥할 것 같지 막상 그렇지 않다. 사기꾼마다 어조나 전략 다르다. 스타일도 다르고. 모두가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없지만 내가 만난 사기꾼들은 그렇게 상냥하지 않았다. 상냥한 사람한테는 낮게 보고 물어 볼 수 있는데 강한 어조 갖고 위압감 느끼는 사람한테는 묻고 싶어도 묻지 못한다. 높은 자리에서 아래 쳐다본다던가 고압적인 말투만 한다던가 이런식인데 본인 불리한 질문에 화를 내고 소리 친다. 자존감 낮은 피해자들은 보인이 피해 당했어도 돈 달라는 소리를 못한는 거다. 
 
반대로 사기꾼 입장에서는 꼬치꼬치 물어보는 사람한테는 '가세요'한다. 난 너한테는 안한다. 성공률 높은 사람한테 사기 치면 된다. 이런 사람 한테 사기치면 뒷탈 나니까 이런 사람 보다는 자기자랑 고압적인 말투 태도를 보여주면서 그러다 자기한테 돈 주면 상냥하게 웃어준다. 피해자는 그걸 또 좋아하고 흡족해하고.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사기꾼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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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식이 뻔해 보이지만 사기도 아무나 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전청조 사기와 같이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니까. 양심이 없어야 할 수 있는 게 사기인 것 같다.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