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 초6 게임하면서 욕하는 자녀들 미쳐버리겠어요
게임하면서 욕을 하는 요즘 아이들, 초등 아이들도 예외 없다. 아들 딸 할 것 없이 초5 초6 어린 자녀들이 컴퓨터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며. 폰을 쥐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입으로는 욕을 하는 아이들. 심지어는 큰아이들 따라서 작은 아이들 동생들도 욕을 한다. 입이 거칠어지는 아이들이 걱정도 되지만 옆에서 지켜보다 보니 욕하는 자녀 아이들 욕설에 엄마가 더 화가 한다.
게임만 중요하니?
상대방 기분 같은 거는 생각 안 해??
도대체 욕을 왜 하는 거야?
아이들은 말한다.
요즘 다 그래~~
나 정도면 별로 욕 많이 안 하는 거야.
애들 다 그렇다구요.
우리는 쨉도 안되요.
다른 애들은 더 많이 해요.
엄마!
내가 엄마가 원하는대로
건전하게 대화하고 그러면
나보고 착한 척 한다면서
애들이 재수 없다고 한다고요.
나 어릴 때는 욕 많이 안하고 네 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게임 하면서도 욕을 너무 쉽게 써. 게임 하다가 욕하면 다시는 게임 못 할 줄 알아!!
라고 으름장을 놓긴 했지만... 이런다고 아이들 욕하는 버릇이 고쳐질지.. 자녀들이 욕 좀 안 하게 버릇을 좀 고쳐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서천석 선생님이 말한다.
왜 욕을 하는 걸까?
아이들은 대부분 욕을 금방 배운다. 욕이나 나쁜 말은 빨리 습득한다. 왜? 왜그럴까?
아이들은 스스로를 약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떤 일 당할 지 모르고 남에게서 침범을 금방 받는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뭐라고 하면 깨갱하게 되는데.
겉으로 강해 보이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욕을 쓴다.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욕을 쓴다. 또래 아이들이 다 쓰는데 나만 안쓰면 나는 좀 찌질해 보여서 같이 쓴다.
욕을 안 쓰는 아이들도 있긴 있다. 욕 안 쓴다고 착한 척 한다고 재수없다고 아이들이 놀리거나 하진 않는다. 분위기 전체가 욕 쓰는 아이들이 반에서 10%미만이라면 안쓰는데 주류가 욕쓰는 문화로 넘어와 있기 때문에 이 문화를 돌리기가 어렵다.
당장 하루 아침에 모든 아이들이 욕을 멈추게 하겠다 이건 불가능하다. 쉽지 않다.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부모님들 엄마들은 우리의 자녀들 초등 아이 아들들이 '게임을 하면 욕을 하더라. 그러니 게임을 못하게 해야 한다. 혹은 게임을 없애야 한다'고 많이들 말씀들을 하신다.
그러나 욕은 학교에서 제일 많이 한다. 그럼 학교를 없애야 하지 않겠나? 게임 업체에서 엔진 알고리즘으로 욕 안 쓰면 더 좋은 아이템 보너스 이런 방향 노력해주면 게임을 없애자 게임이 문제다 이런 말들을 줄어들거라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게임을 하다 욕을 하는 아이들?
욕을 못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욕을 줄일 기회를 줄여야 한다.
그 첫번째는 가정에서 이뤄져야 한다. 가정이 핵심이다. 아직까지도 가정에서 욕을 쓰는 경우가 참 많다. (뜨끔) 물론 게임을 하다가도 욕을 하고. 학교에서 친구한테든 누구한테든 욕을 배우게 되는데 그 처음은 가정이다. 집에서 욕하는 아이들이 초등 학교에 와서 욕을 하고 그것을 다른 애들이 배워서 또 쓰고. 그러니 우선은 가정에서부터 욕을 쓰지 말아야 한다.
'왜 어른은 쓰면서 나는 쓰면 안돼?'
"미안하다 내가 앞으로 안 쓰마"
부모들이 욕을 썼었다면 이제까지 욕한 것에 사과하고 앞으로 욕을 쓰는 것은 안 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계속 말해 주어야 한다. 욕은 자기 얼굴 더러워지는 일이라고. 고리타분하고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라도 계속 해 주어야 한다.
욕을 통해서 강해지거나
멋있어지지 않는다.
우리 자녀들 아이들이 욕을 통해서 강해지거나 멋있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욕 안하고 '아.. 기분나뻐' '속상해' 이런 말 쓰면 칭찬해 줘야 한다. 자기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을 칭찬 격려해줘야 한다.
아이가 하루종일 욕을 하는 아이라면 한 두 시간이라도 욕 안 쓰는 시간을 만들어서 성공경험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 하루 중 단 30분이라도.
깜놀. 레알 등 초등 아이들의 줄임말 사용?
그것의 문제는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기 때문에 못된 말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속어 만들어 내고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아니다. 10대 20대가 쓰는 게 내려오는 거다. 줄임말을 나쁘게 보지 말고 익숙해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살짝 번외로 화내는 것보다 정말 잘 사는 방법. 매너있게 행동하기.
주차 매너 없이 주차된 차에 어떤 사람이 포스트 잇에 이렇게 적어서 자동차에 붙여 놓고 가더라.
"운전매너 문화가 아쉽군요." 이렇게. 이런 사람은 본인도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고 행복한 사람이 많다.
아이들이 화내고 욕하고 있으면 내 기분 내 마음이 요동을 친다. 화가 폭발한다. 화가 나고 짜증나는 상황에서도 매너 어른이 먼저 되어 보자고 마음 먹는다.
화가 나면 버럭 하는 대신 포스트 잇을 이용하여 메세지 전하는 방법. 실천하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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