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중 방에서 안 나오는 학교 안가는 중3아들 아이에 대한 이야기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중3아들이
이러든 저러든
감사하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아이를 포용할 힘이 생긴다.
엄마의 요구를 버리고
아이를 포용해야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중3아들이나 이 즈음의 아이들이 사춘기 넘어가면 부모가 별로 도울 게 없다. 학교에서 친구랑 싸우거나 몸이 아파서 학교 가는 게 싫고 방에서 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어떤 심리적 우울이 내재해 있다가 어떤 시점이나 어떤 계기를 통해 밖으로 증상이 드러난 거다. 이미 아들 내면에 갖고 있던 것이 중3이 되어 담임선생님과 갈등이나 친구들과의 갈등 등을 계기로 발병했다고 말할수는 있다.
그러한 우울이 만들어진 원인이 뭐였는지를 봐야 하는 거다. 부부 갈등이나 우울증, 심리적 불안 등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면 아이가 학교 안 가는 것이나 자기 방에서 안 나오는 것이나 중요하지가 않다. 우리 애, 중3아들 이 애가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하고 바라지 말고, 아이에게 내가 어떤 영향을 많이 미쳤구나.. 반성하고 내 상처 먼저 치료 하고 내가 밝아지면 그것이 아이에게 도움되는 일이다.
부모가 우울하면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상황이나 상태에 상관없이 엄마인 내가 행복하게 살면 된다. 그로인해 아들의 우울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안좋은 심리로 증폭되는 것을 줄여줄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집 중3아들이 방에서안나오는게, 학교 안 가는 것을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 바람으로 바라보지 말고!! 항상 아이의 건강을 우선적으로 두어서 생각해야 한다.
아이가 학교 가야되는데...그러면 학교 가는게 뭐 중요해 니 건강이 더 중요하지!! 라고 방에서 안나오는 아이를 보면서는.. 밖에 나와서 엄마한테 행패 안부리고 방에 있어주는 것만도 고맙다...라는 관점을 가져야 아이를 포용할 힘이 생긴다. 그것이 아이에게 도움되는 일이다. 아이의 병이 부모에 의해 생겼다 하더라도 이미 아이의 병이 되었으므로 아이는 치료받아야 하지만 그 치료에 도움되도록 악화되지 않도록 엄마가 아이를 포용해야 한다.
학교도 좀 잘가고 공부도 잘했으면.. 이랬으면 저랬으면.. 하는 그 어떻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엄마 마음의 요구를 버려야 한다. 자기 잘못은 생각 못하고 아이만 좋아져라고 하고 있으니, 이런 욕심을 자식에게 당연한 듯 부린다. 내가 아이한테 한 것에 비해 우리 아이가 훨씬 건강하다 내가 한 거에 비해 그만큼만 되서 고맙게 생각하면 아이를 편안하고 감사하게 바라볼수 있다.
아이를 볼 때 죄책감을 느낀다...? 죄책감은.. 자기 스스로를 과대 평가할 때 생긴다. '나는 그런 어리석은 일 안 할 인간인데..' '나는 그런 나쁜 짓 안할 사람인데..'라는. 자기 죄책감을 떨쳐내려 아이에게 더 지나치게 관심을 갖게 된다. 환자가 아니어도 중3아들은 너무 가까이 하면 안되는데 자꾸 들여다 보고 이래야 될텐데.. 저래야 될텐데..하고 있으면 아이가 좋아지겠는가. 우리 아이가 환자라고 보면서 울고 그래도 안되는 거다.
당신도 별거 아니다.. 아이 키우면서 그 때 힘들었겠지. 그 때 몸부림 치다 아이에게 영향을 준거겠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엄마가 우울하면 나쁜 영향이 가니까 아이하고 상관없이 자신이 행복하게 살아라.
보통애들처럼 됐으면.. 이랬으면.. 저랬으면 하는 생각은 버려라. 그런 마음은 아이에게 전달된다. 엄청난 압박감을 줄 수 있다. 아이에게 어떤 요구도 하지 마라. 그저 지금 현재 내 아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라. 공부 잘해야 한다..는 생각 말고 공부 못해도 행복하게 살길 바라고 결혼 못해도 잘 살길 바라라. 아이에게 관심갖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항상 지켜보고 도움 필요하면 돕고 한 발 떨어져서 이애로도 괜찮다..라는 관점을 가져야 한다.
아이를 죽을 똥 살 똥 키우면 아이한테 도움이 안 된다. 엄마 자신이 편안해지도록 자기에게 신경쓰고 행복해져라.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는 잘 큰다. 항상 밝게 살아라. 아이가 걱정해도 괜찮아 괜찮아 해줘야 한다.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곧 사춘기의 문턱을 넘고 있는 우리집 아들을 키우다 보니 너무도 와 닿고 지금 내게 필요한 내용인지라 요즘 계속 법륜스님 즉문즉설 중 아들과 자식에 대한 내용을 찾아 듣게 된다. 종교를 떠나서 내 마음 내려놓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때론 죄책감으로 인해 아이에게 더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아이에게 더 다가가려 했었는데... 아이를 잘키우겠다며 죽을똥 살 똥 노력했었는데.. 지금에라도 내가 깨닫지 못했더라면 내 노력이 왜 통하지 않느냐고 원망만 하거나 내 죄책감을 덜고자 거리를 두어야 할 시점에 아이에게 더 달라붙어 있으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아이에게 공부하라! 숙제하라~! 지각하지 마라! 소리를 안했기에 자녀에게 욕심 없다고 생각했지만 믿는 구석이 있었고 그것이 앞으로도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자만하고 교만했던 것임을 최근 들어서 절절히 깨닫고 있다. 중3아들의 사연을 풀어놓는 어머니 이야기를 들으며 내 태도를 다시 한 번 돌아본다. 곧 나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기에 앞서 다시 한 번 부모로서의 마음가짐을 새기기 위해 정리해보았다.
아래는 댓글에 달린 이미 그 길을 걸어가신 선배맘님들의 경험과 이야기들이다. 흔들릴때마다 보면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보려고 캡쳐해서 달아보았다.
아이를 죽을 똥 말똥 키우면 도움 안된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하다!!
엄마의 요구를 버리고 아이의 지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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