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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싫어요 정말로 엄마가 미워요 feat 법륜스님 즉문즉설 딸 자식고민

by i빌리북 202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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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싫어요. 너무 미워요"


법륜 즉문즉설에서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알레르기를 일으킨다는 딸이 한 해 전 유럽에서 결혼을 했고 그 소식은 아들을 통해 듣게 된 한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되었다. 질문자는 자신을 너무도 싫어하는 딸때문에 연락도 못하고 있는데 올해 유럽에 갈 일이 생겨서 가는 김에 딸을 만나도 되겠냐고 자신의 자식고민을 여쭈었다. 엄마가 너무 싫다는 딸을 보고 싶어하는 엄마에게 법륜 스님이 말씀하시길,









사건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신의 관점이 잘못되었습니다.
당신은 딸을 만나고 안 만나고의 선택권이
당신에게 있는 줄 알고 있습니다.
내가 만날 수 있으면 만나고
만나기 싫으면 안 만날 수 있는 선택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선택권이 없습니다.
딸하고의 관계에서 갑이 아니라 을이예요.



보고 싶은데 연락할까 말까?
그건 그냥 하면 되는 겁니다.
본인이 하겠으면 하는 거고
하기 싫으면 안하는 겁니다.


만나고 싶으면 만나자고 전화를 해보는 겁니다.
연락을 하고 안하고는 내 자유,
만나고 안만나고는 상대의 자유,
그러고 싶은 건 그 사람의 자유입니다.
내가 만나고싶은 건 내 사정으로
내가 전화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보자고 할 때 딸이 안만나고 싶은 건 딸의 자유입니다.
엄마 보기 싫다고 할 수 있고 안 만날 자유가 있습니다.
자기가 선택하면 되는 겁니다다. .



당신은 딸이 나쁘다고 생각할 위험이 있습니다.
당신은 독재근성이 있습니다.
"내가 보자는데 니가 감히 나를 안만나?"라는.



오늘이라도 전화하면 됩니다.
"엄만 너 보고 싶다.. "
"난 엄마가 보기 싫어요."
이러면.. 딸이 싫어한다는 것을 확인하면 됩니다.
그뿐입니다.





자식을 위해 부모가 있는가,
부모를 위해 자식이 있는가,
생각해보세요.




자식을 위해 부모가 있는 거라면..
자식이 필요할 때 만나자고 하면 만나주고
안만나자고 하면 안만나고
자식을 중요시해서 관점을 잡아야지요.


"내가 보고 싶은데 니가 날 어떻게 안만나?"


보고 싶은데 자식이 안만나주니까
보고 싶은데 못봐서 내가 괴롭지요.
못보는 나의 괴로움을 해소하고 싶으니
'니가 아무리 괴롭더라도 만나자'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이러니 자식입장에선 엄마가 너무 미워지고
'난 우리 엄마 진짜 싫어요.' 하게 되지요.



만나기 싫은데 나를 위해 억지로 만나달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보면 일종의 스토커입니다.
성인이 되면 누구를 만나건 안만나건..
그 사람의 자유이고 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자식간이라서? 꼭 봐야 한다??
그건 성인이 되기 전까지이지요.


이렇게 괴로워하는 마음의 근본원리는
다 자기 원하는대로 안됐다고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내 안에 '내가 원하면 되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요.
남편도.. 부모도.. 자식도.. 직장도.. 날씨도.. 내 원하는대로 안되는데..
우리는 '내가 원하는대로 되어야 한다'는 것때문에..
전전긍긍하다가.. 한평생 자기 원하는 것에
끌려다니다 죽는 것입니다.

오늘 무슨 일어났든 한 끼 배채워서 감사하고.. 남밑에서 괄시받아도 오늘 내가 눈붙이고 잘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감사하고.. 무슨 일에도도 감사할 줄 알면.. 세상에 두려워하거나 괴로워할 일은 없습니다. 오늘 운동갈려 했는데 갑자기 비가온다며 불평하는 식으로는 일생 사는 동안 자기불만에 빠져 평생을 끌려다니다 죽습니다.



원하는 것이 이뤄져야 한다는 집착때문에 괴로운 겁니다.
그 집착을 놓아버리면 감사할 일만 있습니다.


마음에서 있는 자기 욕망을 내려놓기란 누구도 어렵습니다.
무의식에 한자리 떡 하고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려놓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부모가 자식 만나겠다는 게 너무 당연하지 않냐고?


이 세상의 괴로움도 너무 당연한겁니다.











고사리 손으로 엄마 손 꼭 붙들고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내 아이. 엄마가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었던 그런 내 자녀가 다 큰 성인이 되어 "엄마가 싫어요" "난 평생 엄마 안 볼거에요"라는 말을 하고.. 집에 찾아오기는 커녕 연락조차 끊고 살게 될거라는 것을 그 어떤 부모가 상상이나 할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는 참 많은 사연자들이 나와서 고민을 이야기 하고 답을 얻고 있는데 부부간과 자녀간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자녀는 어린 자녀 다 큰 성인자녀 할 것없이 평생 부모들의 고민인 것만은 분명하다. 질문자의 사연 밑에 달린 댓글들 중에 때론 사연자를 비난하는 글도 더러 달리지만 나는 대단하고 고맙다는 생각만 든다. 수많은 사람들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자신의 사연 이야기를 꺼낸다는 게 쉽지 않은데 그래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질문을 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나같은 사람은 떨려서 엄두도 못낼 일을 대신 질문하여 그에 대한 답들을 방구석에서 앉아 편히 듣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어쩌면 자식을 낳아 키우지 않았더라면 나역시 엄마가 싫어요. 엄마 때문이야. 라며 내 삶의 책임을 엄마탓으로 돌리고만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만 잘 난 줄 알았을 지도 모른다. 자녀를 낳아보니 겸손해진다. 그럼에도 또 실수하고 자녀에게 상처를 주고.. 오늘도 자녀에게 화가 나서 영상을 찾아보니.. 마침 내게 적용해야 할 부분이 명확하다.


내 마음대로 하려고 하니 힘든거다..
내 마음에도 자유가 있듯
자녀마음에도 자유가 있다.
내 마음대로 하려는 마음을 내려 놓아라..





일단.. 이 말씀듣고 오늘 하루 양손 가득 쥐었던 내 마음대로의 마음과 화를 좀 내려놓도록 애써보기로..


자식때문에 괴로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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