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차례상은 어떠했을까? 조선시애 명문가의 종가집 차례상의 상차림을 보면 전통적으로 우리 나라의 차례는 검소하게 지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의 명문가 선조들은 제사를 간소히 해 왔다.
제사상이 화려해진 것은
전통이 아니라
과시욕 때문이다
300년 넘은 종가의 차례상
윤증. 조선 숙종 때 소론의 당수이자 성리학자 명재 윤증 선생의 종가인 명재 고택의 추석 차례상을 보면 굉장히 검소하다.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의 수도 적다. 평생을 검소하게 살았던 윤증 선생의 유언은 "제사를 간소하게 하라"였다. 사치스럽지 않게 차리기 위해 기름을 쓰는 음식도 올리지 않았다. 그래서 전이나 약과라고 불리우는 유밀과 같은 음식도 명절 상차림에 올리지 않는다.
조선시대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명문가에서도 이처럼 소박한 차례를 지내는데 왜 지금 대한민국의 제사상은 이토록 화려해졌는가? "남들보다 더"와 같은 경쟁심. 과시욕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하는 명재 종가의 종선 윤완식씨는 말한다.
"제사 차례상에 대한 유일한 원칙은 정성입니다."
"첫 잔은 종손이 올리고 둘째 잔은 종부가 올리며 예법에 따라 남녀가 함께 절을 합니다."
이처럼 조선시대 전통을 이어받은 종가에서도 남녀차별도 없으며 음식 상차림에 대한 원칙도 화려함도 없다.
퇴계 이황의 종가에서는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퇴계 이황의 종가에서는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과거 중앙절이라 불리는 9월9일에 시제를 지내고 있는데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는다. 다만 시간 맞추기 힘든 시대이니만큼 10월 셋째주 일요일을 정하여 모여 시제를 지낸다. 상차림도 검소하게.
추석 차례를 지내는않는 또 다른 명문가
500년을 이어온 명문가 고성이씨 임청각파. 석주 이성룡선생의 집안인 임청각 종가에서도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 10월에 조상들의 묘를 찾아 간소한 음식으로 시제만 간단히 올리고. 제사는 1년에 한 번 광복절에 지낸다.
"소박한 제사상은 전통이다. 조선시대에도 간소하게 했고 지금도 간소하게 지내는 것 뿐이다."
집안에 전해져 내려오는 집안 문서에 있는 내용이다. "제사는 간소하게" "형제가 돌아가며 제사를 지내라" 무려 1700년대에 기록되었는데 2000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제사 문화가 300년 이전의 것보다 더 미개한 듯 하다.
한 줄 요약 :
우리나라 전통적인 명문 종갓집의 명절 차례상의 상차림은 간소하고 검소했다.
우리가 진정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 우리 나라의 전통인 명절 차례 문화에서 우리가 계승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 누구를 위하여 상을 차리나? 진정 중요한 것은 후손들이 화합하여 잘 살며 조상들에 대한 마음에 정성을 기리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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