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고부 갈등 곧 명절인데 by 법륜 스님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이 많은 시어머니 왜 그럴까?
시어머니 며느리 고부 관계 갈등 남편은 누구편 들어야 하나 by 임작가 클릭
보상심리다. 시어머니가 아들을 열심히 키웠다. 아들 아들 아들 우리집 대들보 이려면서. 이렇게 키우다가. 내 남편이 내게 못해 주던 것을 아들한테 받고 싶은 거다. 내 남편은 나를 속썩이지만 내 아이들 낳게 해 준 사람이고. 또 아이들을 키우자니 떠날 수도 없는 사람. 이혼했다 치더라도 나를 고생시킨 존재. 보통 시어머니들이 고생시키고 속썩이는 남편하고 살아온 세월에 대해 '내 아들 잘 키우려고' 그렇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그것은 본인이 선택한 삶이기 때문에 그것이 아들 때문에 살아온 것이라고 말 할 수 없다. 그러나 어머니들은 '내가 자식 때문에 희생했다'라는 마음을 갖고 그것으로 인정 받기를 원한다. 잘못된 보상심리다.
남편 덕분에 아이를 낳았고 또 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남편이 나를 속썩이고 이혼을 했어도 또는 함께 살았어도 내가 이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했고 이 아이를 바라 보며 함께하며 즐거웠던 시간에 대한 감사를 하기 보다 나는 참고 살았다고. 나는 아이때문에 남편을 못 떠났다고. 이혼한 것도 내 아이 때문이고. 이혼 안 한 것도 아이 때문이고. 이혼을 했어도 열심히 살았던 것도 내 아들 때문이다. 라고 생각한다.
어머니한테 아들은 커서 내 남편과 거의 동일시 되는 그런 위치에 서게 되는 거고. 그렇게 되면 내 남편이 나에게 못해 준 것을 해주어야 하는 장본인이 되어야 하는 거다. 니 애비가 잘 못했으니까. 아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젊은 여자가 와서 내 아들을 채 간다. 겉으로는 '잘 됐다. 그래 니가 여자 친구가 생겨서 기쁘고 행복하다. 잘 됐다 니가 결혼하게 되어서' 라고 하지만 왠지 아들을 뺏기는 것 같은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
좋은 시어머니 되려고 한다. 자기는 좋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한다. 내 아들을 주었으니까. 그러나 아들을 준 게 아니다. 아들은 본인의 인생을 사는 거다. 본인의 삶을 선택해서 자기 배우자를 만난 건데 아들의 어머니 입장에선 내 아들을 훔쳐간 게 된다. 그 젊은 여자가 내 아들을 빼앗아 감으로 인해 내 남편이 못해준 걸 내게 해줘야 하는 내 아들이 못해주게 된 거다. 그 여자를 먹여 살려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그 여자가 내 아들이 번 것을 그 여자가 쓴다...? 맞벌이를 해도 내 아들이 돈 더 버는 것 같고' 그래서 손해 보는 것 같다.
그 여자랑 같이 사는 것 말고는 내 아들이고 아직은 내 꺼라고 생각한다. 내 잘난 아들하고 사는 너는 내 아들 돈 내가 키워서 고생한 내 아들의 어떤 수고를 니가 다 가져갔구나. 이런 심리.
자기가 그런 생각 든다는 것을 인정하는 시어머니는 없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다. 그런 마음이 드는 게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그걸 며느리에게 신경질과 바라는 것이나 욕심 또는 며느리가 나한테 효도를 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사항이 생기는 것들은 옳지 않다고 본다.
효도는 마음에서 진심이 우러나와 좋은 거고 그런 효도를 받을 때 행복한 거지 넌 효도해야 돼 효도해야 돼 이렇게 며느리가 억지로 효도하게 만드는 건 두 가정이 불행해지게 되는 일이다.
시어머니가 왜 이렇게 바라게 되느냐면 내 아들이 수고하는 모든 것은 내 꺼라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내껀데 왜 엉뚱한 여자가 젊고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왜 자기 마음대로 하고 사냐는 거다. 그래서 화가 나게 된다. 내 아들이 버는 돈을 니가 쓰니 너는 당연히 내게 잘해야 한다는 당당한 요구가 시작되게 된다.
내 아들을 빼앗아간 장본인인 동시에 내 수고와 내 아들의 수고를 훔친 저 여자가 나한테 잘 하지 않으면 너무 괘씸한 거다. 그래서 아들의 삶도 며느리의 삶도 불행하게 하는 거다. 이런 일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그걸 끊어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어머님은 흔치 않다.
자식에게 사랑을 완벽하게 주는 부모는 전체 10%도 안 된다. 자식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어떤 금전적인 보상이나 효도를 바라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서 무탈하게 자라서 감사를 느끼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부모. 그런 무조건적인 완전한 사랑을 하는 부모는 10%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10%가 꼭 옳다는 건 아니다.
자식을 키우면서 뭔가를 바란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성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절제하지 못하고 요구하고 더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그들의 삶이 그들의 것임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 아들과 며느리의 삶이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을 모르게 그들이 누리는 것이 내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며느리와 아들의 불화 나와 아들의 불화 나와 며느리의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그들에게 받을 것이 그들이 건강하게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게 가정을 꾸려가는 것만으로 감사할 줄 아는 진짜 부모가 되야 한다.
과도하게 바라는 부모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
아들과 며느리가 명확하게 끊어내야 한다. 며느리가 나서서 단호하게 응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그렇게 되면 아들이 며느리에게 미움이 생긴다. 어머니의 요구가 과도할 때 아들이 끊어줘야 한다. 시어머니가 내 아내에게 너무 지나치게 행동할 때는 아들이 그 선을 정확하게 그어 주어야 한다. '엄마가 이렇게 하면 자주 만날 수 없다. 이렇게 하는 마음이 줄어들 대가지 엄마를 보지 않겠다.'라고. 엄마 입장에선 괘씸하다. 잠깐 괘씸하지만 길게 서로 서로 행복하고 길게 서로 응원하고 그런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때마다 어머니 비위 맞추면서 내 가정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시어머니 자리에서 며느리에게 너무 바라는 것은 욕심이고 지나치면 폭력에 가까울 수 있다.
보상심리다.
잘못된 보상심리다. 내 것을 빼앗겼다는 잘못된 착각. 내것 빼앗긴 게 아닐 그들이 그들 인생을 찾은 것이다. 그것을 내 인생에서 뭘 빼앗겼다고 생각한다. 착각이다 이 착각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그 착각에서 개어나지 못하는 어머니가 계시다면 아들이 끊어줘야 한다. 딸도 마찬가지.
부모의 지나친 요구에 응하지 못하더라도 효도를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 부모의 요구를 다 들어주지 않아도 자식으로써 효도를 다하고 있다는 만족감 갖고 부당한 대우나 부당한 요구는 잠시 갈등 있더라도 끊어낸다면 잘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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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위 글은 세포언니 한재원 선생님의 '며느리에게 바라는 게 많은 시어머니 왜 그럴까?'라는 제목의 세포언니tv영상 내용이다. 나 같은 일반인들이 이런 루트들을 통해 배우지 않고서 어떻게 이런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었을까?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다. 자녀를 키우면서 들이는 수고를 알게 되니 남편과 좋지 않았던 시어머니라면 더욱 더 그런 보상심리가 클 것이다.
시어머니께서 바라는 것이 있으셔서 처음엔 열심히 했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요구하신다고 (다 들어드릴 능력도 없지만) 다 들어드리면 안 되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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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적으로 내 자녀가 자기 인생 잘 살아가면 그게 부모에게 할 일 다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지만 키우고 수고를 들일수록 나중에 자녀가 보답하길 바라는 심리가 마음속에 졸졸 흘러드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그럴 때마다 자기 인생 찾아서 잘 살아가면 그 뿐이라고 의식적으로 되뇌인다.
우리의 부모님 세대에는 이런 것들을 교육받고 배울 기회가 거의 없었고 그 시대는 지금과 달랐으니. 우리 세대도 이해하는 마음을 갖고 위로 반사하거나 아래로 흘려보내거나 하는 일은 없어야 앞으로 사회나 문화가 좀 더 발전하고 건강해질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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