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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 유튜브/자녀 양육

민주적인 부모가 좋은 영향을 미칠까 feat 조선미

by ibiliever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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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민주'라는 단어가 남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이 쓰이고 있는듯하다. 부모들의 이상형이 권위있는 부모에서 친구같은 부모가 되었다가 지금은 민주적인 부모로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자녀 양육을 위한 교육서 육아서를 보면 자녀를 존중해줘라~라는 메세지가 대부분 공통적인 핵심내용인데 그것을 잘못 이해해서 생겨난 흐름은 아닐까.



조선미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부모가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혹은 자녀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아이에게 물어봐야 할 영역이 아닌 것까지 묻는 부모들도 꽤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우리집 이번에 자동차 바꿀 건데 뭘로 살까?" 를 묻는다던지.. "이사를 갈 건데 너는 어느 동네가 좋아? 어느 아파트가 더 맘에 드니?"와 같이 많은 영역에서 아이존중의 의미로 "OO할까?" "ㅁㅁ할래?"라고 묻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민주적인 것일까?


다음은 조선미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이다.


민주적인 부모...?


미성년은 스스로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미성년인거다. 민주적인 부모? 그건 약간 비겁하다는 느낌이 든다.

나는 나쁜 부모가 아니야~ 라는.
내가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렸을 때 내가 실수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왜 엄마 마음대로 해? 이런 비난을 피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계속 묻고 선택권을 준다.
이거 어떻게 하고 싶어?
니가 하고 싶은대로 해.
라고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엄마가 너에게 자유를 주는 거야.' 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엄마가 귀찮아서 나한테 선을 그어주지 않는 거야.'라고 받아들인다. 엄마는 자신이 민주적인 엄마라고 "동네에서 니 맘에 드는 학원 골라봐"라고 이야기 한다.
책임 질수 없는거다. 애가 수준 안맞는 데 골랐어. 그런데 엄마는 "니가 한댔잖아?" 라고 한다. 일정부분 선을 그어주는 역할을 반드시 해야 한다. 그게 부모의 가장 고유한 역할이라 생각한다.


친구같은 부모...?


저는 책임감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애를 낳아서 키우는데 나 애 안키우고 친구랑 살래" 이런 거다. 육아로서의 주체가 안 될래! 이렇게 느껴진다. 아이가 친구랑 놀 때 갖고 놀던 것을 다른 애가 뺏는 행동을 하면 아이들은 "야 왜 내꺼 갖고 가?"---"나도 이거 할래." 이런 식으로 말한다. 어린 아이들이 "야~ 친구꺼 뺏으면 안돼" 이런 말을 못한다. 그러니까 어른이 해야지.


민주적인 부모. 친구같은 부모. 아이를 존중하기. 결론 !!

이런거는 아이 감정을 인정하라는 말인데 전부 적용하려 하지 마라. 우리가 하는 이야기 들 중 일상적인 이야기가 80인데 많은 분들이 긍정적 상호작용을 해야 한다해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하루에 10만 해도 된다.





나역시 잘못 이해할 때가 많다. 아주 많다. 때때로 어떤 이론을 접하면 그 이론에 빠졌다가 또 다른 날엔 어떤 책을 읽고 거기에 빠져들어 아이를 키우면서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나도 애도 헷갈리는 양육을 줄곧 해온 참으로 쉽게 팔랑거리는 엄마다. 그 중에서도 나랑 가장 잘 맞았던 선생님은 조선미 선생님이다. 그 분의 강의와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만하면 나도 좀 한다싶어 멀리했던 조선미 선생님의 철학을 다시 찾게 되었다. 아이가 커갈수록 아이의 의견을 존중한다면서 부모의 권위마저 넘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과 걱정이 현실이 되는 잦은 상황에 다시금 조선미 선생님의 강의와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역시나 확확 와 닿고 꼭 필요한 지침들이 가득하다. 그 중에 오늘은 민주적인 부모에 대한 이야기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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